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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사에게 듣고 싶지 않은 말을 직접 듣게 될 줄이야.. ª주저리 주저리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한 때 인터넷에 떠돌던 유머가 있었죠. 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의사에게 듣고 싶지 않은 말


의사 「…………어?」 

의사 「어떻게 하지」 

의사 「우악! 기분 나뻐! 이거 만지기 싫어」 

의사 「뭐야 이거···?」 

의사 「미안…」 

의사 「할 수 있어……나는 할 수 있다구……언제나처럼만 하면 될거야……」 

의사 「후, 침착하자 침착하자···후~ 나···나는 할 수 있어. 나는 열심히만 하면 뭐든 할 수 있는 사람···」 

의사 「이런…제기랄…」 

의사 「아~아, 유족한테는 뭐라고 말해야 하나」 

의사 「대단해! 이 책에 써 있는 그대로다!」 

의사 「이 기구는 어떻게 쓰더라…?」 


대략 이런 것들...

이거 볼 당시에는 그냥 웃고 넘겼는데 제가 오늘 왜 환자들이 이 말을 의사한테 들으면 무서운지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.



실은 제 피부에 지금 알 수 없는 발진이라고 해야 하나??

하얗게 무언가가 오돌토돌하게 올라와 있어요ㅜㅠ

화장품을 바꾸었다거나, 안먹던 음식을 먹었으면 그거 때문인가 의심을 할 텐데

그런 의심할 만한 여지가 전혀 없으니 원인을 모르는거죠.


살짝 걸리는게 있다면 제가 요즘 건조해진 날씨 때문에 입가에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수분크림을 발라줬다는 것 정도일까요??

(이게 입 주변에만 나있거든요.)


일요일 저녁부터 증상이 나타나길래 월요일 하루동안 지켜보고 오늘까지도 낫질 않아서

오늘 피부과엘 갔습니다. 


제가 제 턱밑을 가르키면서 "여기에 이상한게 나서요."그랬더니

의사샘 갑자기 눈을 크게 뜨시며 자리에서 일어나시더니

"어?? 이게 왜 이러지??"

.

.

.

.

선생님...

그럼 저 더 무섭잖아요..ㅠ.ㅜ

제가 순간 얼마나 겁먹었는지 아세요??


제가 물론 제 증상 보자마자 "이건 ~라는 병이에요. 어쩌고, 저쩌고.."를 기대한 건 아니에요.

피부병이란게 몸의 다양한 반응이 피부로 나타나는 거라 함부로 판단내리기가 어렵다는건 저도 알거든요.

하지만 프로정신 장착하고 포커페이스 유지하시면서 증상에 대해 저한테 물어보셨으면

제가 정말 친절하게 답해주었을텐데

절 보자마자 그러시면 전 어찌합니까와ㅠㅜㅠㅜ


결국 이런저런 진료 끝에 소독해주시고, 레이저치료(태어나서 첨으로 피부과 레이저 구경+ㅁ+) 받고

항생제 처방받고 왔네요. 

근데 선생님..저한테 정확한 병명을 말씀해 주시지 않으셨..-_-;;


결국 궁금한 마음에 처방전에 있는 진료코드 검색해서 제가 찾았네요. 

전 자기주도가 확실한 사람이니까요.

결과는,

상세불명의 피부 고름집(농양)


결과마저 시원스럽지가 않군요..ㅠ.ㅜ

뭐, 그래도 이게 '농양'이라는 건 알았군요.

담부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좀 유식하게 "제 피부에 농양이 났어요."라고 해야겠어요. 

앞으로는 안생기면 더더욱 좋겠지만...



원래 이렇게 뽀얗고 좋은 제 피부였는데 말이죠..ㅠ.ㅜ

-그렇게 주장하기엔 위 사진 조명빨이 상당하군요ㅋㅋ

그치만 어쩔 수 없어욤. 나란 여자.. 포토샵 킬 줄도 모르는 여자..-

 내 피부 돌아와.......
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

 



 

덧글

  • 커피에딕트 2011/11/04 19:22 #

    헐ㅋㅋㅋㅋㅋㅋ 이게 왜이러지 ㅋㅋㅋㅋㅋㅋ
    전 솔직히 의사님들을 믿고싶지만 진짜 못믿겟는 1인이에요 -_-
    특히 동네의사분들 어찌나 대충일을 보시는지.... 10분만에 진료끝나는데 받아가는돈에 비해 너무 하시는게 없음
    대답도 확실하게 안하고 어물쩡하게해서 전에 병원 세군데나 간적있어요 ㅠㅠ
  • Libra♡ 2011/11/04 21:34 #

    병원 세군다나 돌아다니셨으면 고생 많이 하셨네욤ㅠㅜ.
    저는 그간 좋은 샘들 많이 만나와서 믿는 편인데 이번엔 좀 서비스면에서도 실망했어요.
    제가 진료실에 들어갔는데도 저는 보지도 않고 계속 컴퓨터로 본인 업무하셔서 몇 분간 멀뚱멀뚱 앉아있었다는ㅠㅜㅠㅜ
    엄마한테 우스갯소리로 "내가 회당 20만원짜리 레이저 시술 환자가 아니라 5300원짜리 환자라 그런가보다."라고 얘기했지만 씁씁했어요.

    의사로서의 프로의식은 개인병원에 계신 분들보다는 큰 병원에 계신 분들이 더 강한듯 싶어요.
    (근데 그 분들이 환경이 안따라주는게 문제..ㅠ.ㅜ)